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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24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로 15회째 불출석이다. 재판부는 피고인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오늘도 피고인은 자발적으로 불출석해 기존과 마찬가지로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겠다”며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을 향해 “불출석 시 불이익은 본인이 받는 것이니 잘 설득해달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주요 핵심 증인이 채택되면 본인이 건강하고 체력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출석할 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보석 청구가 기각되고 계속해서 법정에 불출석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첫 공판과 이어서 진행된 보석 심문 절차에는 참석했다.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재판과 특검 소환에 모두 불응하다 85일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보석 심문 당시 직접 발언에 나서 “구속이 되고 나서 1.8평 방 안에서 서바이벌(생존) 자체가 힘들다”며 법정에 출석하는 것이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일 재판부는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는 이유로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재판에 이어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외환 혐의 조사를 받고자 출석한 바 있다. 지난 1일 특검팀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자 출석한 것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앞선 특검 조사에서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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