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이 소셜벤처 ㈜나눔비타민(대표 김하연)과 손잡고 지역 기반 나눔 가게 네트워크인 '나비가게' 확산에 나선다. 모바일 식권 플랫폼 '나비얌'을 통해 아동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나비가게'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나눔비타민과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0월 말부터 '배달의민족' 앱 내 '우리동네 기부실천가게' 서비스를 통해 나비가게를 함께 소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동을 위한 할인·나눔 쿠폰을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가게들이 해당 서비스에 우선 노출되어, 소비자들이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가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나비가게'는 모바일 식권 사용이 가능한 가게라면 외식업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다. 나눔비타민의 모바일 식권 플랫폼 '나비얌'을 통해 아이들은 현금이나 종이 식권 대신 모바일 식권으로 결제하며, 식사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타인에게 알리지 않고 보다 존엄한 방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일부 가게는 자체적으로 할인이나 나눔 쿠폰을 발행하여 아동 식사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동네 기부실천가게'는 월 매출 중 일정 금액을 NGO 단체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외식업주의 가게를 배달의민족 앱에서 별도로 소개하는 서비스다. 이번 협력을 통해 나눔비타민의 '나비가게'가 이 서비스에 편입되면서, 배달의민족은 지역 사회 나눔 문화 확산과 아이들 식사 접근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우아한형제들의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아이들 식사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기부실천가게 소개가 더 많은 가게의 나눔 참여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비타민의 김하연 대표는 "배달의민족과의 협력은 나비가게가 전국적으로 알려질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착한 가게 운영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는 따뜻한 나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플랫폼 연계를 넘어, 대형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CSR)과 ESG 경영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랫폼의 광범위한 접근성과 소셜벤처의 전문적인 나눔 시스템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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