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박정훈 “김현지, 국감 첫날 휴대폰 교체…李사법리스크 때마다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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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박정훈 “김현지, 국감 첫날 휴대폰 교체…李사법리스크 때마다 바꿔”

이데일리 2025-10-20 09:5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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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 복심’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국정감사 첫날 휴대전화를 교체했다는 의혹이 20일 제기됐다. 아울러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관련 주요한 사건 때마다 휴대폰을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방위 소속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박 의원이 과방위 자료요구 형태로 김 실장이 사용하는 통신사인 KT로부터 제출받은 것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실장은 국정감사 첫날인 13일 오전 10시 36분 자신의 휴대폰을 아이폰14에서 아이폰17로 교체했다. 하지만 9분만에 다시 아이폰17에서 기존 휴대폰인 아이폰 14로 재교체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또 하나의 번호를 만들어 유심을 갈아 낀 것이 아닌 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김 실장이 이 대통령의 주요 사법 리스크 시기마다 휴대폰을 교체하거나 번호를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실장은 김 실장은 대장동 수사가 시작되고 관련자가 처음 구속 확정된 2021년 10월19일 번호를 바꿨다. 당시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적부심 기각으로 구속이 확정된 시점이다.

또 김 실장은 두 달 뒤인 2021년 12월 27일 또 다시 기기를 교체했다. 그해 12월10일에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유서를 남긴 채 사망하고, 2021년 12월 21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사망한 채 발견된 직후다.

김 실장은 대북송금 사건 수사가 한창인 2023년 9월 9일에도 휴대폰을 교체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2023년 9월 9일 이재명 대통령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한 날이다.

박 의원은 “과거 이 대통령은 2016년 11월 ‘사고가 나면 휴대폰을 절대 뺏기면 안 된다’며 증거인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김 실장은 이러한 이 대통령의 ‘휴대폰 간수 지령’을 충실히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김 실장이 (이 대통령의)사법 컨트럴 타워 역할을 했던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혹시라도 압수수색이 될 수 있기에 그럴(휴대전화를 교체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지귀연 부장판사의 휴대폰 교체에 대해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해 수시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 아니냐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며 “김 실장은 전화 교체 이유가 무엇인지, 증거인멸의 의도가 있었는지, 국정감사에 출석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에 대해 운영위 포함해 6개 상임위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 실장의 출석문제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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