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Arm ‘토탈 디자인’ 합류…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공략 가속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이 Arm의 ‘토탈 디자인(Arm Total Design, ATD)’ 파트너로 공식 합류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리벨리온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OCP 글로벌 서밋(OCP Global Summit) 2025’에서 ATD 파트너십 참여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Arm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데 이은 후속 협력으로, 양사가 차세대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OCP 글로벌 서밋(OCP Global Summit) 2025’에서 Arm 관계자들과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왼쪽 세번째)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리벨리온

ATD는 Arm의 ‘네오버스 컴퓨트 서브시스템(Neoverse CSS)’을 기반으로 고성능·저전력 시스템 설계를 가속화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생태계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합류해 생성형 AI용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최근 칩렛 아키텍처 기반 AI 반도체 ‘리벨쿼드(REBEL-Quad)’를 공개하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의 균형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rm 네오버스 CSS와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디 라미레즈(Eddie Ramirez) Arm 인프라 사업부 부사장은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 속에서 리벨리온의 참여는 네오버스 CSS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TD 합류는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 상용화를 향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향후 출시될 리벨 시리즈에도 Arm 기술을 적극 적용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의 성능·지속가능성 요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한 진입 속도를 높이고 칩렛 기반 AI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