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대세 플레이브(PLAVE)와 신예 러비타(LUVITA) 등 버추얼 아티스트부터 세대초월 EDM흥 코요태, 트렌디 매력의 최예나까지, 현실과 가상을 잇는 K팝 공감무대들이 상암문화광장을 감싸안았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문화광장에서는 MBC '버추얼라이브 페스티벌 with 쿠팡플레이'(VLF) 2일차 공연이 펼쳐졌다. 'VLF'는 MBC와 쿠팡플레이이 함께 추진한 '멀티버스형 음악 축제'로, '현실과 가상의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버추얼과 현실 아티스트들이 '함께 그리고 따로' 무대를 선보이며 새로운 K-컬처의 지평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일차 공연은 강승윤, 오마이걸 미미, NCT 쟈니의 진행으로 총 12팀이 무대에 올랐다. 오프닝은 신인 보이그룹 아홉(AHOF)과 SM의 버추얼 아티스트 nævis(나이비스)와 국내 최초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APOKI) 등이 나섰다. 아홉(AHOF)은 플레이브(PLAVE) 대표곡 'WAY 4 LUV' 커버를 앞세운 감성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자신들만의 청량감을 담은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군무퍼레이드로 현장 관객들의 열렬한 떼창을 이끌었다.
nævis(나이비스)는 피지컬 질감이 느껴질 수준의 무대효과와 함께 신곡 'Sensitive'의 감각적인 호흡을, 아뽀키는 유려한 3D애니를 실사로 보는 듯한 느낌과 함께 대표곡 '미라클'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특히 걸그룹 '레드벨벳'의 히트곡 '퀸덤' 커버를 통한 컬래버 스테이지로 다른 그림체의 조합과 함께 펼쳐지는 익숙함과 신선함을 잇는 K팝 무대를 선사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KiiiKiii(키키), 러비타(LUVITA) 등 신예 걸그룹들의 향연은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했다. 신예 걸그룹 KiiiKiii(키키)는 레트로 디스코톤의 '댄싱얼론'과 데뷔곡 'i do me' 무대로 한층 물오른 퍼포먼스 감각과 함께 현실적인 스윗청량 매력을 입증했다. 버추얼걸그룹 러비타(LUVITA)는 그루비한 느낌의 '티키타'와 청량아이돌 느낌의 '수퍼소닉'을 앞세운 데뷔무대로 김희철·예린·2AM 창민 등이 참여한 'V-REAL' 최종 통과팀다운 현실-버추얼 불문의 퍼포먼스 역량과 보컬하모니를 선사했다.
메인은 '공감' 중심의 다양한 무대감성들로 채워졌다. 27년차 혼성그룹 '코요태'는 애니 '원피스' OST '우리의 꿈'과 함께, 대표곡 '만남'과 레트로 EDM 색감의 최근 활동곡 '콜미'로 세대를 불문한 떼창열정 분위기를 이끌었다. 8인조 디멘션으로 출격한 트리플에스(tripleS)는 최근 주목받은 '깨어'와 24인조 대표곡 '걸스 네버 다이'와 함께 팬들의 호응을 이끄는 완벽한 퍼포먼스 매력을 선사했다.
버추얼 보이밴드 오프이퀄스(OFF EQUALS)와 존박은 각각 록감성의 'ready or not', 재지한 분위기의 'bluff' 등 개인무대와 함께 '네 생각'(원곡 존박)을 앞세운 스페셜 컬래버 스테이지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꿀조합 감성을 선사해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2일차 헤드라이너로는 찐 대세들의 향연으로 채워졌다. 'MZ아이콘' 최예나는 2D애니와 현실을 오가는 고유의 무대호흡을 강조한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와 함께, 기상천외한 LED '예나 군단(예파루파)'을 활용한 독특한 연출을 더한 히트곡 '네모네모' 무대로 자신감 넘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힙스터 대세'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는 파격적인 호흡의 'Lips Hips Kiss'와 감성힙합 매력의 '이글루'로 고혹적인 느낌의 과감한 무대를 선사했다.
'현실-버추얼 불문 공감대세' 플레이브(PLAVE)는 감성적인 보컬호흡의 '숨바꼭질'과 몽환적 감성의 '크로마 드리프트', 강렬한 호흡의 'Dash'까지 히트곡 3연타를 몰아치며, 주류 K팝 시장에도 통하는 막강한 감성무대 화력을 드러냈다.
결론적으로 'VLF' 2일차는 컬래버레이션과 커버 무대 등 아티스트 간의 상호 작용을 극대화하는 구성을 토대로 현실과 가상의 구분을 불문한 K팝의 공감매력과 감성들을 강조하는 무대향연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MBC '버추얼라이브 페스티벌 with 쿠팡플레이'(VLF)는 서울 상암문화광장에서 양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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