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선물 시장서 '팔자'…반도체 대형주 혼조세
"수급 공방 속 숨 고르기"…코스닥은 상승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20일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91포인트(0.34%) 떨어진 3,735.9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51포인트(0.71%) 오른 3,775.40으로 시작했으나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더니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422.1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759억원, 1천2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천306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천743억원 매도 우위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7포인트(0.52%) 오른 46,190.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4포인트(0.53%) 상승한 6,664.01, 나스닥종합지수는 117.44포인트(0.52%) 뛴 22,679.97에 장을 마쳤다.
지역은행 부실에 대한 경계감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누차 밝히면서 투자 심리에 온기가 돌았다.
신영증권[001720] 박소연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유화 발언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필수소비재·금융·에너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온 코스피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해온 반도체 대형주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63% 하락한 9만6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에 SK하이닉스[000660]는 0.75% 오른 46만9천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85%)는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2.53%), 두산에너빌리티[034020](-0.25%), 현대차[005380](-0.41%), HD현대중공업[329180](-0.39%), 기아[000270](-0.62%)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1.42%), 운송장비·부품(1.21%), 의료·정밀기기(0.25%) 등은 상승하고 있고, 화학(-1.37%), 전기·가스(-1.37%), 전기·전자(-0.90%), 유통(-2.00%) 등은 하락하고 있다.
키움증권[039490] 이성훈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고점 인식 속 주도주 차익실현 욕구 점증 등에 영향을 받아 수급 공방전 속 숨 고르기 구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49포인트(0.52%) 내린 864.0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44포인트(0.63%) 오른 864.98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억원, 7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58억원 매수 우위다.
알테오젠[196170](1.1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51%), 펩트론[087010](7.30%)은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4.35%), 에코프로[086520](-3.27%)는 하락 중이다.
eu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