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마이크로소프트,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광화문 AX 혁신 거점 구축

광화문 ‘플래그십 플랫폼’ 본격 가동
KT·마이크로소프트 전문 인력이 AX 로드맵 설계
‘5일 이내’ 신속한 시제품 구현

[포인트경제]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소했다. 이 허브는 국내 산업계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광화문 West 빌딩에 약 595㎡ 규모로 마련됐다. KT 이노베이션 허브는 B2B 고객들이 AX 업무 혁신을 체험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플래그십 협력 공간이다.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

KT 이노베이션 허브는 ‘협업(Collaboration)’과 ‘참여(AX Engagement)’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AX 갤러리 △콘퍼런스 룸 △디벨롭 스튜디오 △리차지 존 등 네 가지 주요 공간으로 구성됐다. AX 갤러리에서는 최신 AI 기술과 적용 사례를 전시하며, 고객들은 음성 명령과 터치식 패널을 통해 AX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주요 전시 품목 중 하나인 ‘멀티 에이전트’는 다수 AI가 스스로 협력해 요청에 맞는 결과물을 산출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콘퍼런스 룸과 디벨롭 스튜디오는 AX 컨설팅 공간으로, K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X 전문 인력이 고객과 함께 업무 혁신 로드맵을 설계한다. 설계된 솔루션은 최대 5일 이내에 실행 가능한 시제품으로 제작해 실효성을 검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 센터 혁신이 필요한 기업에는 기존 상담 과정을 진단해 AI에게 핵심 지식만 학습시켜 체험용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AX 컨설팅 전문 조직인 ‘AXD 본부’는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활용해 AX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실제적인 AX 경험을 제공한다. AXD 본부는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전문 인력과 협업해 고객이 경험한 혁신을 산업 맞춤형 AX 컨설팅과 엔지니어링 등 풀패키지 서비스로 실현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KT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를 지원하며 다년간의 고객 관여 경험과 검증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워크숍을 제공하고 전략적 세일즈 역량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KT는 이노베이션 허브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연구와 산업 적용을 선도하는 전초 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정우진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KT는 내부 AX 전환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국내 버티컬 시장의 AX 생태계를 구축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전초 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정부, 학계 간 협력을 확대해 대한민국을 AI 선도 국가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