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 "K-뷰티, 기초 넘어 색조로…현지화 전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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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쓰리서치 "K-뷰티, 기초 넘어 색조로…현지화 전략이 관건"

모두서치 2025-10-20 08:3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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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성장한 K-뷰티가 이제 기초 화장품을 넘어 색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기능을 넘어 감성, 피부톤, 문화적 취향까지 정조준해야 하는 색조 시장은 K-뷰티에 또 다른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20일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2012년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수출 중심축도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하지만 색조 화장품의 해외 진출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기초 제품은 한 제품의 성공 사례가 다양한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반면, 색조 제품은 문화권과 인종, 피부톤별로 제품을 세분화해야 해 온라인 중심 확산이 어렵다"며 "현지 오프라인 테스트와 맞춤형 전략 없이는 시장 안착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 점유율에서도 기초 화장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 스킨케어 부문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는 한국 제품이 19개 포함된 반면, 메이크업 부문은 7개에 그치고 있다. 색조 화장품은 여전히 일부 브랜드의 성공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는 의미 있는 진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선 '롬앤'이 다양한 색조 라인업을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춰 출시하며 편집숍과 편의점 채널에 안착했고, 미국에선 '티르티르'가 다양한 피부톤을 커버할 수 있는 쿠션 제품으로 흑인 인플루언서들의 지지를 받으며 북미 시장에 진입했다.

한 연구원은 "색조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 ▲시각 중심 디지털 마케팅 ▲다양한 색상·제형의 제품 라인업 구축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오프라인 채널은 단순한 유통을 넘어 브랜드 신뢰 확보의 핵심 창구로 작용한다"며 "롬앤은 미국 뷰티 전문 유통사 '울타뷰티(Ulta Beauty)' 400여개 매장에 51종의 제품을 입점시키며 브랜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들도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립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력하며 북미와 중국향 수주를 확대 중이다. 청주에 신규 공장을 짓고 연간 생산능력을 14억500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그는 "K-뷰티 산업의 중심축이 기초에서 색조로 옮겨가는 흐름은 단순한 제품군 확장을 넘어선다"며 "색조 시장은 K-뷰티가 다음 성장 신화를 써 내려갈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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