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최근 우리경제는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부는 어렵게 살아난 경기회복 모멘텀을 계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9월 취업자 수는 1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며 "주가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해 국가적인 소비 붐업을 일으키겠다"며 "작년보다 늘어난 카드 사용액의 20%를 환급하는 상생페이백도 9월부터 시행해 415만명에게 2414억원을 이미 환급했다"고 전했다.
또 "시중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부동산 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 부총리는 "정부가 기업 성장을 위한 든든한 '도약대'가 되겠다"며 "초혁신경제와 AI 대전환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회의 안건으로 논의된 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추진 방안과 관련, "스마트농업과 수산업은 2026년에 혁신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AI 솔루션 개발과 전문 기업의 성장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초고해상도 위성은 10㎝급 광학위성 핵심기술을 개발해 독자적인 AI 기반 기후예측 모델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우주전용펀드도 2026년 약 2000억원을 추가 조성해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AI 바이오는 2030년까지 신약후보물질 4건 이상 발굴을 목표로 산·학·연과 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거점을 육성한다"며 "글로벌 화장품 수출 2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체험·문화·관광·산업이 집적된 K-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했다.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국민성장펀드(150조원)와 모태펀드(5700억원)를 통해 AI기업의 초기 자금수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AI 로봇·자동차 등의 원본 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를 조속히 정비하고, 안전·인증기준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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