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전달하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20일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 이 전 위원장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초대 국교위원장에 임명되는 과정에 사인인 김 여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양평 공흥지구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와 인척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 4~5돈(150~200만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축하 카드를 발견했다.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를 건넸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이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을 건넨 대가로 국교위원장에 임명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 8월 이 전 위원장 자택을, 지난달에는 국가교육위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장 회장의 아내인 정모씨는 정진기 언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인물로 지목됐다.
앞서 특검은 지난 13일 한 차례 이 전 위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전 위원장 측이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이날 조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특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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