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18일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50개 주에 걸쳐 2700건 이상 시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모인 사람은 7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됐다. 대부분의 시위가 평화 시위로 진행됐고 특별한 폭력, 체포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시민들 비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유를 보였다.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왕으로 지칭하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트럼프는 시위 당일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왕관을 쓴 모습으로 등장하는 AI 영상을 올리며 시위대를 조롱했다.
이 영상은 X에서 활동하는 AI 영상 제작자가 만든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King Trump’라고 적힌 전투기에 왕관을 탄 채 탑승한 뒤 시위대를 향해 오물을 투하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트럼프는 이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로 가 기업 대표들과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본인은 대규모 시위 자체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미국 증오 집회”였다며 여론에 불만을 드러냈다.
존슨 의장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적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증오 메시지가 정말 많았다”며 시위대의 성격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시위가 열리기 사흘 전 존슨 의장은 “하마스 지지자와 안티파,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