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휴일에 운영되는 공공심야약국을 이용해본 시민 10명 중 9명은 공공심야약국이 확대돼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공심야약국은 처음 도입된 2022년 71개소 이후 올해 8월 기준 220개소로 늘어났다. 이는 3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야간, 심야시간대 국민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 의약품 접근성 보장을 위한 공공야간·심야약국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공공야간·심야약국 운영 지원 사업 대상은 운영시간이 매일 야간 3시간(주로 22시~익일 1시)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9개, 서울이 33개, 인천 20개, 부산 15개소 순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종은 2개소 운영으로 가장 적다.
지난해 대한약사회에서 실시한 '공공심야약국 이용자 만족도 평가'에 따르면 이용자의 종합 만족도는 91.3점으로 높았다. '영업시간·위치 등 정보 탐색'에 대한 만족도는 85.9점으로 낮게 평가됐으나, 전년보다 3.7점 상승한 수준이다.
이용자의 주요 니즈는 약국 수 확대(43%), 홍보 강화(40%)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의 93%는 공공심야약국 확대에 대해 동의했고, 97%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경상권, 강원군의 '매우 동의' 비율은 타 권역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용자의 96.4%는 공공심야약국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50대 이모씨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잇몸 치료 후 처방약을 지어야 하는데, 근처에 문을 열은 약국이 없어 진통제로 버텼다"며 "공공심야약국이 있는 줄 알았다면 이를 찾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공심야약국의 일 평균 이용자 수는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적합한 운영을 위한 비용 지원 역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공공심야약국 1개소의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16.44명으로, 심야시간대 약국을 운영하기 위해 투입돼야 하는 필요 비용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작년에는 그보다 줄어든 1일 평균 이용자 수 9.04명을 기록했다.
대한약사회는 '2023년 공공심야약국 판매 실태 분석 및 이용자만족도 평가 보고서'에서 공공심야약국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공공심야약국 1개소의 일 평균 이용자 수는 약국 운영에 필요한 수익 창출이 불가한 수준으로, 공공심야약국 운영에 따른 경제적 측면과 더불어 인력수급 측면 등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 의원은 "공공심야악국이 3년 만에 3배나 확대됐지만, 일평균 이용자 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약국 수를 늘리는 양적 확대보다 국민이 어디에 약국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현실적인 운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질적 내실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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