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걸렸다”…‘리버풀전 결승골’ 매과이어의 ‘감격’ 소감→“팬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아”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이끈 해리 매과이어가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될 거라며 기뻐했다.

맨유는 20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1로 승리했다. 맨유가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한 건 2016년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이른 시간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 있던 디알로가 브루노의 패스를 받아 전진했다. 디알로가 침투하는 음뵈모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보냈다. 음뵈모의 오른발 슈팅이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터진 뒤 리버풀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러나 전반 21분 각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3분엔 각포의 크로스가 다시 골대를 맞은 뒤 무산됐다. 전반전은 맨유가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이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두드리던 리버풀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3분 각포가 키에사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도 공격에 나섰으나 세밀함이 떨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맨유였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음뵈모가 슈팅을 날렸지만 리버풀 수비진 맞고 나왔다. 이를 잡은 브루노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매과이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맨유의 승리를 이끈 매과이어는 경기 후 “오래 걸렸다”라며 “최근 몇 년 동안 우리에게 (안필드는) 정말 힘든 장소였다. 팬들에게 이 경기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다. 오늘은 승점 3 그 이상이다”라며 감격했다.

이어서 “오늘은 우리 구단과 팬들에게 엄청난 의미가 있다. 그들이 오랫동안 기억할 멋진 추억이 될 거다. 선수들은 모두 들떠 있다.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제 이걸 발판으로 삼아 자신감을 얻고 투지를 이어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우리는 공을 다루는 면에서 더 잘할 수 있다. 때로는 지저분했지만, 상대를 뚫고 나가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전반전에 그랬다. 투지와 정신력은 매 경기 함께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팬들이 오늘 밤은 즐겁게 보낼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