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기자간담회에서 “제 잠실 집 그 얘기를 만약 다른 분이 했다면 더 생각했을 것 같다. 솔직히 한동훈 전 대표가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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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제 생각보다 훨씬 더 국민들의 감정선을 신중히 생각해야겠다. 사려 깊지 못했다는 생각은 한다”면서도 “저는 그 당시에 이미 재산 등록 대상자였다. 만원 단위까지 재산 등록을 세세히 밝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질을 흐트러뜨리지 말아달라면서 “부동산 제도가 문제가 있으면 정책적인 토론으로 해야 국민들께 다가가는 것이다. 그런데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완전히 정치 싸움이 돼 버린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말싸움으로 이(부동산) 정책을 흐릴 마음이 전혀 없다”며 “정책에 대한 본질과 말싸움을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는 김 원내대표의 말에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아직도 크게 착각하고 계신다. ‘장미아파트 재건축 이익 노리고 전세 주고 동작구 아파트 거주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여당 원내대표로서 ‘서울, 수도권에 대출받아 집 사려는 많은 성실한 국민들을 부끄러운 사람 취급하는 것’이 진짜 부끄러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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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원내대표는 장미아파트 보유 경위에 대해 1980년부터 거주하기 시작해 1998년 11동을 구입해 입주했고, 2003년 11동을 매각한 자금으로 8동으로 이사해 2016년까지 거주하다가 현재는 동작구 e편한세상에 전세로 입주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6일 10·15 정부 부동산 대책을 놓고 “빚 없이도 집을 사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 맞다”는 김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재건축 노리는 송파 장미아파트 대출 한 푼 없이 전액 현찰로 샀나”라고 저격한 바 있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11동 판 돈과 안사람이 알뜰살뜰 모아놓은 돈으로 산 것”이라고 했고, 한 전 대표는 “자기들은 그래 놓고 권력을 동원해 앞으로 국민들에게는 못하게 하겠다는 뻔뻔함”이라며 설전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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