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 연정 파트너로 확실시되고 있는 일본유신회는 19일 오사카시 당본부에서 상임임원회를 열고 자민당과의 연립정권을 둘러싼 대응을 요시무라 히로부미(吉村洋文)대표와 후지타 분무 공동대표(藤田文武)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50분 만에 끝난 회동에서 연립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고 아시히 신문과 NHK 방송 등이 전했다. 일본유신회는 예정대로 20일(월) 오후 중참의원 양원의원 총회를 거쳐 당일 자민당과 연립 합의서에 서명할 전망이다.
이로써 21일 소집 중의원 임시국회에서 열리는 총리지명(선출) 선거를 통해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재의 새 총리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사카시 지사인 요시무라 대표는 이날 회동 서두에서 자민당 다카이치 총재로부터 13일 연립 협의의 신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16일과 17일 연속 정책협회를 가졌다.
자민당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선출되어 자민과 유신의 연립 정권이 발족할 전망인 가운데 유신회는 각료를 내지 않는 '각외 협력' 방향으로 최종 조정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다카이치는 유신회의 엔도 다카시(遠藤敬) 국회대책위원장을 총리보좌관에 기용할 방침이다
앞서 9월 7일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총리직 계속 의지를 접고 퇴임 의사를 밝힌 뒤 10월 4일 자민당 총재선출 선거가 열려 여기서 다카이치가 고이즈미 신이치로를 꺾고 당 총재로 선출되었다.
그러던 중 10일 여당 연립의 공명당이 다카이치 면담 후 26년 간 지속해온 자민당과의 정권 연립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입헌민주당-일본유신회-국민민주당 등 3야당 간의 정권 연합이 논의되었다.
그러나 사흘 뒤 다카이치가 유신회에 연정을 제안하고 유신회의 요시무라 대표 등이 이를 수용하면서 자민-유신 연정이 확실해졌다.
총리를 선출할 중의원 의석은 현재 자민 191, 입헌민주 148, 일본유신 35, 국민민주 27 및 공명 24석 등으로 되어 있다. 자민과 공명의 연립 정권이 233석 과반선에 크게 미달하는 215석에 그치는 가운데 자민-유신회 연립은 이보다 11석 많은 226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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