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한국관광공사가 허위 현장실사 보고서를 제출하고 수의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배 의원이 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장실사 보고서 제출 대상 계약 979건 가운데 실제로 제출된 보고서는 95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95%에 달하는 906건은 출장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로 맺은 수의계약 총액은 933억4000만원에 달한다.
관광공사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유령회사와의 계약 등을 막기 위해 2200만원을 초과를 수의계약 체결 시 해당 업체를 현장 실사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내규를 통해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공사는 몇 년 전 사진을 돌려막기 하는 식으로 출장보고서를 허위로 조작해왔다고 배 의원이 전했다.
배 의원은 "특정 계약이나 일부 직원의 일탈이 아닌 관광공사 전체 조직이 수의계약 관리를 거짓으로 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공개 절차나 입찰도 없이 깜깜이로 진행되는 연간 800억원의 수의계약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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