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은 10월 17일 보도에서 인도 신문 신탁을 인용해, 인도의 에너지 수요 증가로 인해 10월 상반기 러시아로부터의 석유 수입 속도가 가속화되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우랄(Ural) 원유를 포함한 러시아산 석유의 인도 향 수출이 석유 가격 하락과 물류 효율성 향상 덕분에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는 10월 상반기 동안 러시아로부터 하루 평균 약 180만 배럴의 석유를 수입했으며, 이는 9월의 하루 평균 수입량보다 약 25만 배럴 늘어난 수치다.
케플러의 분석가는 “경제적·계약적 이유뿐 아니라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인해 러시아산 석유는 여전히 인도의 에너지 시스템에 깊숙이 통합되어 있다”며 “배럴당 최대 5달러의 할인과 우랄유의 높은 마진 덕분에 러시아 석유는 인도 에너지 구조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도의 전체 석유 수입량 중 약 3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케플러는 또한 인도가 해외 석유 공급원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러시아산 원유를 단기간에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공급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인도가 미국으로부터의 에너지 수입을 늘릴 가능성은 있지만, 물류 제약과 미국산 원유와 인도 정유 공정 간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수입량은 하루 40만~50만 배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 중 하나로, 2024년 석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해 총 2억4천만 톤에 달했다. 그러나 미국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계속 구매하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 8월 말부터 인도산 상품과 서비스에 50%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도 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불공정하다”며 반발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산 석유 구매 중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지만,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최근 접촉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일축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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