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공습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뤄진 휴전 협정의 위태로운 상황이 가중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라파를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많은 언론은 이 공격을 '공습'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이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2년여 이어진 가자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1단계 휴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지난 13일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 송환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 조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양측은 서로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7일 '테러리스트들'이 라파 지역 군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칸유니스 군 주둔 지역에 접근하던 다른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했으며, 위협을 즉각 제거하는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및 사망자 시신 반환을 두고도 갈등을 겪고 있다. 하마스는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돌려보냈지만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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