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살인 범죄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청은 19일 현지에서 납치,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A씨의 시신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를 비롯한 수사관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일 시신이 안치된 프놈펜 소재 사원에서 캄보디아 측과 공동으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이날 A씨를 꾀어내 현지로 보냈던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주범 B씨를 구속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현지에서 송환된 64명 중 한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을 시작으로 피의자를 관할 경찰서로 분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기지역에는 16명의 피의자가 배정됐다.
한편, 정부는 현지 범죄 조직과 관련자들에 대한 금융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당도 캄보디아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적 조치 검토와 캄보디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중단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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