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인도가 자국이 개발 중인 전투기에 사용할 엔진 구입에 향후 10년간 약 10조원이 필요하다는 추산이 나왔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해당 전투기에 사용할 엔진 구입에 2035년까지 6천540억루피(약 10조5천882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인도의 엔진 제작을 주도하고 있는 국방 관계자가 밝힌 추정치에서 나타났다.
인도의 전투기 엔진 개발을 이끄는 국방연구기관인 가스터빈연구소(GTRE)의 S.V. 라마나 무르티 소장은 자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단계의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 약 1천100개의 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르티 소장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국산 전투기 엔진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미션 모드'(mission mode)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고도 시험 시설 등 인프라와 산업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가 자국산 엔진 '카베리'로 테자스 경전투기를 구동하려던 수십 년 된 프로그램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아직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국 군수 장비의 제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방산업체와의 합작 투자와 생산기지 설립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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