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대전] 이형주 기자┃최원태(28)가 세레머니를 자제한 이유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한국야구위원회(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의 선발 최원태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환상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도 SSG 랜더스를 상대로 호투한 것에 이어 가을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감독도 "이제는 (최)원태가 가을 사나이가 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최원태는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다. 1승 1패면 (홈에서)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는데. 기분이 좋다. 생각 안 하고. (강)민호형 사인대로 던졌다. 민호형이 잘 리드해줬다. 그것이 호투의 비결인 것 같다. 오늘도 불펜 투구하면서 기대 안 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민호형 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에 대해 "저도 고집이 있다. (정규시즌에는 제가 던지고 싶은대로 던지며) 주체를 못했는데. 지금은 조금 주체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내년 시즌에도 캠프에서부터 (민호형 사인대로 던지는 것을) 열심히 연습하며 애쓰겠다"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날 호투에도 세레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최원태는 그 이유에 대해 "(성격 상) 그런 것 못하기도 하는데. 한 이닝 더 갈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원태는 그간 큰 경기 약하다는 세간의 인식을 떨쳐내 가고 있는 것에 대해 "(그 전에) 너무 못해가지고, 비판을 들을만했다. 더그아웃에서 형들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줘서 부담 없이 경기에 나가니까 더 잘 되는 것 같다. 특히 민호형한테 정말 고맙다. 민호형이 시간을 내준다면 밥 한 번 사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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