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주요 축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 조정과 수입 감소 등이 맞물리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한우 등심(1등급) 평균 소매가격은 18일 기준 100g당 1만187원으로 전년(9806원)보다 3.9% 올랐다. 안심(1등급)은 1만4261원으로 작년(1만2886원) 대비 10.7% 상승했으며 평년보다도 7.5%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이는 양지 역시 6126원으로 지난해보다 6.5%, 평년보다 3.4% 비쌌다.
한우 가격은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도축량 감소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한우 도축 마릿수가 92만9000마리로, 지난해 사상 최대치였던 99만 마리보다 6.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돼지고기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18일 기준 삼겹살 평균 소매가격은 100g당 2872원으로 전년(2687원) 대비 6.9% 상승했으며, 평년 대비로는 7.8% 높았다. 목심은 2686원으로 5.1% 비싸다. 갈비는 1627원으로 12.8%, 앞다리는 1626원으로 13.4% 올랐다. 도축 마릿수와 국내 재고량 감소, 수입량 축소 등이 맞물리며 국내산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닭고기는 1㎏당 평균 소매가격이 5685원으로 전년(5768원) 및 평년(5556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계란(특란 30개) 평균 소매가격 역시 6968원으로 지난해(6937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축산물과 가공식품, 외식 물가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할인 행사와 공공배달앱 등을 통해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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