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김세영(32)이 고향인 전남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3승째를 거두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김세영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정확히 1795일 만에 LPGA 통산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국내 KLPGA 투어 5승을 포함하면 프로 통산 18번째 우승이다.
김세영이 국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2014년 8월 MBN 여자오픈 with ONOFF 이후 약 11년 만이다.
2010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세영은 투어 3년 차에 3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2승을 추가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5년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LPGA 데뷔 첫해에만 3승을 거두며 박세리(1998년),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 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9번째 LPGA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매 시즌 꾸준히 1승 이상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2020년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5년간 부침을 겪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고향 무대에서 화려한 부활을 이뤄냈다.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후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3연속 버디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2위권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세영은 우승 상금 34만 5천 달러(약 5억 원)**를 추가해, 시즌 누적 상금 약 134만 달러(약 19억 2천만 원)를 기록했다.
통산 상금은 1,500만 달러(약 216억 원)를 넘어섰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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