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교민들 "범죄단지와 일반 교민 삶 다르다…치안 안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캄보디아 교민들 "범죄단지와 일반 교민 삶 다르다…치안 안전"

이데일리 2025-10-19 16:44:30 신고

3줄요약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 소속 국회의원들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교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홍기원 의원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캄보디아 스캠 사기 조직의 한국인 감금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민들은 캄보디아 현지에 대한 오해와 낙인으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캄보디아에 다녀온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 소속 황명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지에서 만난 많은 교민분들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 바로 잡아달라고 하소연을 했다”며 “취업사기로 폐쇄단지(웬치)로 들어가 발생한 사건과 일반 교민·관광객들의 삶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황 최고위원은 “캄보디아에 교민들이 1만명 정도 계시고, 20~30년 가까이 사신 분들도 많다. 이분들이 캄보디아에서 구금·감금 사례가 없었고, 특히 관광객도 그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캄보디아가 치안이 불안한 나라로 잘못 알려져 현지에서 관광·교육 사업을 하는 분들이 예약 취소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관 출신이자 함께 캄보디아에 다녀온 홍기원 의원도 “대학생이 사망하고 많은 젊은이들이 감금되거나 고통을 당하는 일들이 있는데 그것은 주로 스캠 범죄 조직과 관련된 범주 내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캄보디아에서 보통의 생활을 하는 우리 동포들에겐 강력사건 같은 것이 거의 없다”며 “지난 몇 년 간 한국에서 여행 온 사람 중에 그런 사고를 당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교민들이 캄보디아의 현재 치안 상태가 국내에 알려진 것처럼 그렇게 심각하지 않고, 보통의 다른 나라와 비슷하다는 점을 꼭 알려달라고 했다”며 “잘못 알려지면서 많은 동포들이 범죄자인 것처럼 낙인 찍히거나 여행·관광 등이 대부분 취소되며 굉장히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임호선 의원도 “여행객들에게 캄보디아가 치안 사각지대인 것처럼 그렇게 비치는 부분에 대해서, 교민들이 대한민국 언론에서 구분 지어서 보도를 해주십사 하는 요청이 매우 많았다”며 “본격적인 여행철인 건기를 앞두고 생업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을 간절하게 호소하셨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수만 명의 캄보디아 이주민에 대해서도 왜곡되지 않은 따뜻한 시선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캄보디아에 위치한 스캠 조직에 속아 출국한 한국 청년들을 향해서도 “우리나라보다 소득 수준이 훨씬 떨어지는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IT로 큰돈을 버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런 것을 한다면 불법이다. 우리 국민에게 피눈물을 나게 하는 일이고, 일이 잘못되면 본인들도 생명을 잃거나 감금·고문 받는다는 점을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