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애플이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의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5년간 총 7억달러(약 9700억원)로, 내년부터 애플TV를 통해 모든 F1 경기를 중계한다.
이번 계약은 애플이 지난해 공개한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F1 더 무비’의 흥행 이후 스포츠 생중계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애플은 뉴스·맵스·뮤직·피트니스+ 등 자사 플랫폼 전반에 F1 관련 콘텐츠를 확장하고, 아이폰용 애플 스포츠 앱에서 실시간 경기 정보와 리더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F1은 폭발적 성장 잠재력을 가진 스포츠로, 애플의 모든 플랫폼을 통해 팬 경험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F1 CEO는 “애플이 F1을 미국 문화 속으로 확산시킬 것”이라며 “NFL이나 NBA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F1을 떠올리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설명했다.
ESPN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F1 평균 시청자는 140만명으로, 2022년의 121만명을 넘어섰다. 애플은 지난해 기준 미국 내 F1 팬 규모가 5200만명에 이르며 신규 팬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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