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여간 우리 해역에서 변사자로 발견된 인원이 3천6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천과 경기 해역을 관할하는 중부해양경찰청 관내에서만 700명 이상이 발견돼 전체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 해상에서 총 3천647명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사망 원인별로는 ‘본인 과실’이 1천905명(52.2%)으로 절반을 넘었고, 자살 715명(19.6%), 원인불명·신원확인 불가 등 기타가 1천5명(27.6%)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수도권 연안과 경기만 일대를 관할하는 인천해양경찰서의 경우 자살 사례가 15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중부해양경찰청 전체(인천·평택·태안·보령 관할) 변사자는 728명으로 서해청(891명)과 남해청(1천122명)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많았다. 평택해양경찰서에서는 최근 5년간 150명의 변사자가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57명은 과실사, 41명은 자살로 분류됐다.
김 의원은 “해상 안전 체계 점검과 신속한 구조·예방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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