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의장 선출 문제로 이견을 보이며 정회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19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17일 5일간의 일정으로 제306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측은 4개월간 공석 상태인 의장 보궐선거 안건을 추가하는 내용의 의사일정 변경안을 제출했다.
후반기 의장이던 국민의힘 소속 이덕수 시의원은 같은 당 시의원들의 비밀투표 위반 문제로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치 처분을 받고 6월 사임 후 의장이 공석 상태다.
민주당은 안건 제출과 관련해 “의회 운영과 집행부와의 협의·조정 등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비정상적인 시의회 운영에 대한 비판이 거센 상황인 만큼 의장 선출을 신속히 상정·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건은 바로 투표에 부쳐졌지만 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의 반대로 찬성 16표, 반대 17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지난달 열린 제305회 임시회에서도 부결된 바 있다.
안건이 부결되자 민주당 시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시의원들은 안광림 부의장(국민의힘)이 있는 의장석 앞으로 몰려가 “다수당 횡포”, “의회 정상화” 등을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안 부의장은 정회를 선포했는데 민주당 시의원들은 항의의 뜻으로 집단 퇴장하기도 했다.
이후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이날 예정된 안건들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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