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영종도 바다 뷰는 덤... 길따라 바람따라 '행복 라이딩' [제1회 영종바람길라이딩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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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영종도 바다 뷰는 덤... 길따라 바람따라 '행복 라이딩' [제1회 영종바람길라이딩페스타]

경기일보 2025-10-19 15:4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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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 참가자들이 출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병석 기자
‘제1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 참가자들이 출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자전거와 함께 축제를 즐기는 인천 중구 영종도에서의 ‘제1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가 6만여 명의 참가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인천 중구는 18일 영종국제도시 영종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과 300리 이음길 일대에서 ‘제1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온 참여자들은 흐린 날에도 일반부(18㎞)와 가족부(15㎞)로 나뉜 코스를 자전거로 주파하는 ‘자전거 퍼레이드’를 통해 인천 영종 앞바다의 풍경을 온 몸으로 즐겼다. 출발한 참여자들은 오후 1시 속속들이 코스를 돌고 골인 지점을 통과했다.

 

‘제1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 에서 열린 자전거 라이딩 안전 퀴즈에 어린이가 참가하고 있다. 조병석 기자
‘제1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 에서 열린 자전거 라이딩 안전 퀴즈에 어린이가 참가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자전거 퍼레이드와 더불어 영종 주민을 위한 풍성한 축제도 함께 했다. 자전거 묘기, 외발 자전거 타기 등의 공연과 플라스틱 키링 만들기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이어졌다.

 

특히 오후 2시부터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축제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영종 주민과 아이들로 이뤄진 어린이 패션쇼, 청소년댄스, 줄넘기공연, 태권도공연 등이 주민들의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가수 소찬휘가 ‘제1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 에서 열창하고 있다. 조병석 기자
가수 소찬휘가 ‘제1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 에서 열창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여러 퍼레이드가 끝난 오후 6시부터는 인기 가수들이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를 더욱 뜨겁게 했다. 마우티마우스는 ‘나쁜놈’, ‘랄랄라’, ‘에너지(ENERGY)’, ‘톡톡’ 등의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현진영이 무대에 올라 ‘소리쳐봐’, ‘편지’, ‘흐린 기억속의 그대’ 등의 서정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그 뒤 소찬휘가 무대에 올라 ‘컴 온(Come on)’, ‘그것만이 내 세상’, ‘티얼스(Tears)’을 열창했다. 소찬휘는 가을 밤무대를 찢어버리는 듯한 고음으로 관객들의 환성을 이끌어냈다.

 

축제의 마무리는 드론과 불꽃이 장식했다.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영종 불꽃 페스타’로 영종의 가을밤을 아름다운 불빛으로 수놓았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영종도만의 특색을 살려 서해 바다의 멋진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영종 바람길 페스타가 환경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 마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전거 라이딩 및 체험 등 풍성한 즐길거리…마우티마우스·현진영·소찬휘 등 문화공연도

 

‘제1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 참가자들이 줄지어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조주현 기자
‘제1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 참가자들이 줄지어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조주현기자

 

#1. ‘자전거 퍼레이드’…가족과 함께 해안가 라이딩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라는 이름처럼 축제의 메인 행사는 영종도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자전거 퍼레이드’다. 구는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을 출발, 인천대교 인근을 도는 15㎞ 일반코스와 누구나 쉽게 완주할 수 있는 바다전망대 반환 8㎞ 가족코스를 함께 준비했다. 덕분에 광장 곳곳에는 건장한 성인들뿐 아니라 어린이·어르신과 함께 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많았다.

 

이들은 광장에 모여 다 같이 준비운동을 한 뒤, 김정현 중구청장의 시총에 맞춰 출발했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나아가는 참가자들 얼굴에는 설렘과 웃음이 가득하다. 설레는 마음에 급히 달려나갈 법도 하나, 가족과 함께이기에 천천히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나아가는 모습이다. 이들은 코스에 따라 30분~1시간여를 달린 뒤 완주를 위해 광장으로 되돌아왔다.

 

‘제1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에서 축제 참여자들이 외발 자전거 묘기를 바라보고 있다. 조병석 기자
‘제1회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에서 축제 참여자들이 외발 자전거 묘기를 바라보고 있다. 조병석기자

 

#2. 라이더 아니라도…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구는 이번 축제를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광장 곳곳 부스를 설치한 가운데, 자전거 페달을 밟아 만든 전기로 솜사탕 만들기, 미니카 경주하기 등 자전거를 활용한 쉽고 재밌는 체험이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만들기·먹거리·플리마켓 등 다양한 부스를 마련, 라이딩 간 가족을 기다리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전거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돌아온 낮부터는 광장 중앙 무대에서 축하공연이 시작됐다. 전문공연팀의 자전거 묘기를 시작으로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준비한 무대도 이어졌다. 해가 진 저녁에는 소찬휘·현진영·마이티마우스 등 유명 연예인들도 등장, 축제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관객들은 마련된 객석이나 쉼터 등에 앉아 감상하며 축제에 빠져들었다.

 

인천 중구와 중구문화재단이 마련한 불꽃축제 현장. 조병석 기
인천 중구와 중구문화재단이 마련한 불꽃축제 현장. 조병석기자

 

#3. 중구 안녕, 제물포구·영종구로 만나요

 

구는 오는 12월 영종도와 육지를 자전거로 횡단할 수 있는 제3연륙교가 개통함에 따라 해안에 자전거도로 ‘바람길’을 조성하고 이번 행사를 열었다. 또 2026년 7월 영종구 출범 이후에도 이 행사를 지속 개최, 영종을 넘어 인천의 대표축제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야간 드론쇼에서도 비행기·여객선 등 영종도를 나타내는 대표 이미지와 ‘GOOD BYE 중구’, ‘영종구·제물포구’ 글씨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불꽃놀이가 시작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관객들은 고개를 들고 감상하거나, 휴대폰을 들어 촬영하는 등 각자만의 방식으로 가을날의 추억을 간직했다.

 

 

■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인터뷰

“제3연륙교 개통 연계 영종 대표 육성”…“바다와 가까운 영종도 특색을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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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지난 18일 중구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서 열린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에서 경기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바다와 가까운 영종도 특색을 살려 라이딩 페스타를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시킬 생각입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18일 인터뷰에서 “영종도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했다”며 “특히 올해 말이면 육지에서 자전거를 타고 영종도로 건너올 수 있는 제3연륙교가 개통한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육지에서 자전거를 타고 영종도를 찾아 오는 시민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서 제3연륙교와 가까운 바닷가 쪽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영종 바람길 라이딩 페스타를 열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서해 풍경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점을 라이딩 페스타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영종도는 시원한 가을철 바람을 맞으며 멋진 바다를 볼 수 있는 자전거 행사의 최적지”라며 “중구 주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과 특별한 기억을 공유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행사에 온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스와 푸드트럭 등 먹거리를 준비했다”며 “시민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전거 수백대가 동시에 달린다는 점을 고려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위험 요소를 살폈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라이딩 페스타를 해마다 열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라이딩 페스타를 영종국제도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시켜 지역 주민들 간 교류의 장으로 만들 생각이다”라며 “올해 첫 행사인 만큼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더 풍성하고 의미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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