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코인은 실제 금을 기반으로 발행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입니다. 토큰 형태로 금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기존 금 거래보다 저렴한 비용과 높은 효율성이 장점입니다. 대표 금 코인인 팍스골드(PAXG)와 테더골드(XAUt)는 런던귀금속거래소 금 1트로이온스 가격에 1대 1로 연동됩니다. 스테이블코인 테더가 달러와 연동되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약세를 보이는 사이, 두 금 코인은 한 달 새 15% 넘게 상승했습니다.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 ‘안정성을 가진 코인’이라는 새로운 투자 대안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은 16일(현지시간) 온스당 4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트럼프 정부로 인한 정치·경제학적 위기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정점을 찍었습니다. 국내에서도 골드뱅킹 잔액이 10조원을 넘어섰고,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국내 금 가격이 지나치게 과열돼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에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에도 국내 금값이 단기간 20% 이상 뛰었다가 3주 만에 제자리를 찾았던 만큼, 단기 급등에 편승한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올해 12만 달러를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현재는 10만 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디지털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비트코인은 차익 실현 매물과 미·중 무역 긴장감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코인을 더 이상 일시적 유행이 아닌, 위험자산의 한 축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감내할 수 있는 자금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금값은 사상 최고가지만 단기 과열 신호가 나오고 있고, 코인은 높은 변동성이 부담입니다. 최근 부상한 금 코인은 두 자산의 중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역시 신생 시장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