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전주] 반진혁 기자 | 최철순이 자신을 행운아로 표현했다.
전북현대는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이 수원FC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잔여 경기 결과 상관없이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최철순은 이날 선발 출전 후 99분을 소화하면서 그라운드에서 전북 우승의 영광을 함께했다.
최철순은 “우승은 항상 새롭다. 감독님이 출전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러운 자리를 경험했다”며 감격에 젖었다.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 후 코칭 스태프, 선수들은 최철순으로 향해 포옹하는 등 여느 때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철순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25번이니 2025년까지 뛰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는데 이제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최철순은 “특별한 시즌이었다. 마지막을 미리 말하고 겪은 우승이었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는 건 좋은 선수이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 2025시즌 정상에 등극하면서 K리그 통산 10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전북의 원 클럽맨 최철순은 팀의 10회 우승이라는 영광의 순간을 모두 함께했다.
최철순은 “우승을 10번까지 할 생각은 못 했다. 지난 시즌 힘든 시기 겪은 후 따낸 트로피다. 얼마나 간절한지 깨달았다. K리그에서 우승 못 하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다. 난 행운아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전북 25번의 2025년 은퇴를 선언할 순간이 임박했다. 어떤 느낌일까?
최철순은 “25번이니 2025년에 은퇴하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잘 이뤄졌다. 영광이다.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팬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교체된다는 너무 좋았다. 축구는 더 하고 싶다. K5, 6, 7 뛸 곳은 많다”며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직 한 발 남았다. 코리아컵도 우승하고 싶다”며 유종의 미를 희망했다.
전북은 오는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더블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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