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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앨런’ 메인 이벤트 미들급 매치(5분 5라운드)에서 4라운드 종료 코너 스톱에 의한 TKO 승리를 거뒀다.
최근 나수르딘 아마보프(프랑스), 앤서니 에르난데스(미국)에게 연패한 뒤 올해 7월 마빈 베토리(이탈리아)를 꺾고 재기에 성공한 앨런은 이날 드 리더라는 거물을 잡으면서 단숨에 타이틀 도전자 후보군으로 올라섰다. 통산 전적은 26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전 ONE 챔피언십 두 체급 챔피언 출신인 드 리더는 이전 경기에서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호주)를 꺾으며 5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무난히 승리했더라면 현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UAE/러시아)에 도전할 차기 도전자로 유력했다. 하지만 복병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타이틀 도전이 쉽지 않게 됐다.
경기 초반은 드 리더의 페이스였다. 드 리더는 1라운드에서 빠르게 거리를 좁혀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마운트를 점했다. 이어 백을 잡아 체중을 실은 펀치를 퍼부었다. 1라운드는 드 리더가 그라운드로 완전히 지배했다.
2라운드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앨런이 클린치 상황에서 끌려가지 않고 오히려 반격에 나섰다. 드 리더를 되치기로 넘긴 뒤 상위 포지션을 빼앗았다. 사이드 컨트롤에서 강력한 엘보를 적중시키면서 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3라운드도 그라운드 공방이 이어갔다. 드 리더가 초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눈에 띄게 체력 소모가 컸다. 앨런은 라운드 중반 이후 포지션을 뒤집은 뒤 다시 상위 컨트롤을 장악했고, 강력한 파운딩을 퍼부었다.
4라운드에 들어서자 드 리더는 지친 기색이 뚜렷했다. 앨런은 곧바로 레벨 체인지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어 짧은 엘보를 연속적으로 꽂았다. 드 리더는 버티지 못하고 등을 보이며 사실상 포기 의사를 나타냈다.
드 리더는 간신히 일어나 자기 코너로 향했다. 하지만 완전히 탈진해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 결국 드 리더 측 세컨드가 기권 의사를 전한 뒤 수건을 던지며 항복을 선언했다.
앨런은 옥타곤 인터뷰에서 “내가 한 말을 정확히 해낼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다”며 “내게 100% 노력을 쏟아부어진 내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세컨들에게 공을 돌렸다.
현 챔피언 치마예프에 대한 도전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앨런은 “치마예프가 좋은 그래플러를 원하고, 젊고 의욕 넘치는 선수를 원한다고? 그럼 어서 나를 데려가”라고 소리쳤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드리커스(뒤 플레시스) 어디 있어? 잠깐 널 잡으러 갈 수 있어. 션(스트릭랜드)과도 싸울 수 있어”라고 상위 랭커들을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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