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순사건 77주년 "국가폭력 다신 없어야…'여순사건 특별법'따라 진상규명할 것"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李대통령, 여순사건 77주년 "국가폭력 다신 없어야…'여순사건 특별법'따라 진상규명할 것"

폴리뉴스 2025-10-19 13:46:54 신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국체전 개막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국체전 개막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 77주기를 맞아 "살아남은 이들이 오랜 세월 동안 침묵을 강요받았다. 다시는 국가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책임 의식을 갖고 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21년 제정된 '여순사건 특별법'에 따라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역사를 바로잡고 정의를 세우는 것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1948년 10월 19일,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장병 2천여 명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했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인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명령에 맞선 결과는 참혹했다. 강경 진압 과정에서 전남과 전북, 경남 일대에서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됐다.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법 제정을 위해 애써주신 유족회와 정치권, 각계 활동가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가 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세워나가길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세워나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 중이었던 조선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장병들이 제주 4.3 사건을 진압하라는 이승만 정부의 출병 명령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학살당한 사건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사건 제77주기 합동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사건 제77주기 합동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총리 "여순사건 비극 현재진행형…진실 규명해야"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여순사건 77주기 추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진상조사기획단을 통해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19일 오전 전남 구례군 지리산 역사문화관에서 열린 합동 추념식에 참석해 "새 정부 출범으로 높아진 유족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잊지 않겠다"며 "우리 사회는 이념의 굴레와 갈등 속에서 진실규명과 해원을 바라는 유족들의 절박한 호소를 온전히 해소해 드리지 못하고 있다. 여순의 비극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법원은 여순사건 피해자의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했고 법무부는 항소하지 않고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였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심사도 기한 내에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정부는 여순사건이 국민 모두의 역사가 되도록 화해와 통합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