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동반’ 여행 일상화… 정부 제도·재정 지원 못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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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동반’ 여행 일상화… 정부 제도·재정 지원 못 따라가

경기일보 2025-10-19 13:3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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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비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비례). 의원실 제공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펫 동반 관광’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았지만, 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비례)은 19일 “국민 3명 중 1명이 반려인인 시대에 정부의 반려동물 동반 관광 정책은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라며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확대와 법적 기준 마련 등 정부의 실질적 정책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B금융그룹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인 수는 2022년 1천516만명에서 2025년 1천546만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제3차 동물복지종합계획(2025)’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28.6%, 반려견 수는 약 500만마리로 추정된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조사에서는 반려인의 74.1%가 최근 1년 내 반려동물과 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해 펫 동반 여행이 이미 일상화된 생활문화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실이 공개한 ‘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의 여행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의 약 3.3배에 달한다. 당일 여행의 평균 지출액은 12만7천원, 숙박여행은 30만원 이상으로 반려인들의 높은 소비 여력과 잠재 시장 규모를 보여준다.

 

한국관광공사는 2023년부터 울산, 태안, 순천, 포천, 경주, 익산 등 6곳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지정했으나, 현재 추가 공모 계획은 미정이다. 공사 측은 “기존 도시들에 대한 지속 지원을 실시 중이나, 신규 지정은 예산이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진 의원실이 확보한 예산 내역에 따르면 사업 예산은 늘지 않고 오히려 2026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배포한 ‘반려동물 친화시설 조성 가이드라인’도 참고용 문서에 불과하다고 진 의원은 비판했다.

 

진 의원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은 이제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보통의 일상이 됐다”며 “단순한 가이드라인 수준에 머무를 게 아니라 숙박·관광시설의 안전·위생 기준을 법제화하고, 사고 대응 매뉴얼과 보상체계까지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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