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이커머스 업계가 오프라인 팝업, 자체브랜드(PB) 제품 출시 등으로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충성 고객층 확보는 물론 뷰티 시장에 대한 높은 성장률 때문이다.
G마켓은 오는 24일까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뷰티 앰버서더 1기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시범 운영으로 이후 정식으로 뷰티 앰버서더를 운영할 방침이다.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활발히 운영할 경우 신청할 수 있다. G마켓은 총 30명을 선정해 오는 1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선장자에게는 G마켓의 신규 뷰티 브랜드 제품 제공은 물론 G마켓 엠버서더 수료증을 지급한다. 우수 활동자에게 20만 원 상당 G마켓 스마일 캐시도 증정한다.
G마켓 관계자는 “신규 뷰티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영바이어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뷰티 카테고리의 경우 상품을 체험해 보는 것이 중요해 다양한 직간접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강소 신규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킬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다만 직접 생산에 참여하는 PB 사업은 진행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커머스 업계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PB 매장 입점 등으로 고객 접점 넓히기에도 나서고 있다. 컬리는 오는 30일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컬리뷰티페스타 2025’를 진행한다. 컬리의 뷰티 큐레이션이 제시할 수 있는 키워드 5가지 주제를 선정해 ‘나를 가꾸는 정원’이라는 공간 콘셉트를 적용했다. 올해 컬리의 뷰티페스타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총 60개로 지난해 90개보다 줄었다. 브랜드가 제공하는 체험 이벤트, 상품 등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컬리는 PB 뷰티 제품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2025 하반기 컬리 뷰티 집중 채용’을 진행해 관련 인력을 채용했다. 뷰티 상품기획자, 플랫폼 전략 기획 등 총 6개 직무에서 두 자릿수 경력자를 모집했다.
컬리 관계자는 “뷰티 PB상품은 아직 계획 중인 단계”라며 “구체적인 상품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한 첫 오프라인 팝업 ‘미지엄’에서 뷰티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팝업스토어 3층에 ‘BEAUTY OF SSG’ 공간을 구성해 랑콤·에스티로더 등 럭셔리 브랜드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상품 체험을 마련했다. 이번 팝업에는 SSG닷컴의 뷰티 모델인 배우 차은우의 포토존도 준비했다.
11번가는 자체 뷰티 브랜드 ‘싸이닉’을 전개 중이다. 지난 9월에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 남성 화장품 라인 ‘싸이닉 옴므’를 출시해 가성비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올인원 플루이드’ 3종, 선크림, 립밤까지 총 6종으로 구성됐다. 11번가에 따르면 다이소 뷰티 제품 고객으로는 10~20대 여성이 큰 비중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남성 뷰티 라인이 적다. 다이소에 일반 제품을 위해 방문하는 남성 고객도 많다는 점을 바탕으로 양사의 수요가 충족돼 이번 제품을 발매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싸이닉 옴므 제품 중 립밤이 SNS 쇼츠를 통해 입소문을 얻으면서 품절이 발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올인원 플루이드 상품도 계절이 바뀌며 판매량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카테고리는 반복 구매가 많고, 상대적으로 영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끄는 상품 영역”이라며 “K-뷰티 등 뷰티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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