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는 지난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승리해 승점 71점을 확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통산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전북은 K리그1 사상 최초로 10회 우승을 달성한 구단이 됐다. 2021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전북은 이번 우승으로 ‘K리그1 최다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을 더욱 공고히 했다. 국내 프로스포츠 전체에서 통산 10회 이상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은 프로야구 기아(해태) 타이거즈(12회)에 이어 전북이 두 번째다.
한국 프로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쓴 전북의 K리그1 우승을 주요 기록과 숫자로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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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통산 18번째 우승 트로피 도전
전북은 이번 리그 우승으로 K리그(10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회), 코리아컵(6회·우승 시 기준) 등 총 18개의 국내외 주요 트로피를 보유하게 됐다. 오는 12월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다 우승 기록을 자체 경신하게 된다.
△‘22’ - 22경기 무패 행진…꾸준함으로 증명한 ‘왕의 품격’
전북은 올 시즌 3월 16일 포항전부터 2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 기록은 K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긴 무패 기록이다. 1위(33경기)와 2위(23경기) 기록 역시 전북이 보유하고 있다.
△‘36’ - 평균연령 36세 수비진…베테랑이 만든 ‘안정의 축’
올 시즌 전북의 우승에는 베테랑 수비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홍정호, 김영빈, 최철순, 김태환으로 구성된 백라인은 평균 나이 36세로 리그 최고령이지만 경험과 조직력으로 후방을 책임졌다. 홍정호는 시즌 초 FC안양전 복귀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500’ - ‘원클럽맨’ 최철순, 단일 팀 500경기 금자탑
전북 수비수 최철순(38)은 올 시즌 단일 구단 5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K리그(리그컵 포함) 404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70경기, 코리아컵 23경기, 클럽월드컵 3경기 출전으로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꾸준히 출전해 건재함을 증명했다.
△‘30만’ - 홈 관중 30만 돌파…흥행도 우승
전북은 올해 홈 관중에서도 기록을 세웠다. 5월 31일 울산전 매진에 이어, 10월 18일 수원FC전에서 2만189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시즌 홈 관중 누적 30만 명(17경기 기준 31만5105명)을 돌파했다. 이는 팀 창단 이래 최단 경기 돌파 기록이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015년의 최다 관중 기록(33만856명) 경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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