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이곳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앞선 구금 사태와 투자 프로젝트 지연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 안전 확보와 기업 해외투자 권익 보호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D.C.로 향했으며 도착 직후 러트닉 장관과 무역 협상을 진행한 후 이곳 조지아 공장을 찾았다.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9월 이곳 건설 과정에서 불법 외국인 체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는 이유로 긴급 출동해 여행비자는 물론 사업비자가 있는 직원들까지 300명을 구금하며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이 일을 언급하며 양국 당국이 수습에 나섰으나 현지 투자계획에는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김 장관은 “이차전지는 한미 간 대표 첨단 공급망 협력 분야”라며 “지난번의 유감스러운 사태에도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 관계는 공고히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과 기업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힌미 양국은 논란이 된 비자 문제와 관련해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을 만들어 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 중이다. 우리 정부가 기업 건의사항을 토대로 미국과 협의 중이다.
김 장관은 간담회 후 이곳 공장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건설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인 현장 직원을 격려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또 현대차 공장을 찾아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를 활용한 자동화 제조설비 현장을 확인하고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