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로서 진짜 행복 느껴”… 슈퍼스타 김세영 등장하자, 그곳은 곧 팬 축제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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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로서 진짜 행복 느껴”… 슈퍼스타 김세영 등장하자, 그곳은 곧 팬 축제의 장으로

뉴스컬처 2025-10-19 10:3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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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3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이 퍼팅에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18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3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이 퍼팅에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해남=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슈퍼스타 김세영(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약 32억 원)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키며, 5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김세영은 18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공동 2위인 노예림(24·대방건설)과 나사 하타오카(26·일본)에게 4타 앞서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김세영은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만이자 올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3위만 세 차례 오르며 꾸준함을 보였지만, 아직 트로피는 품지 못했다.

◆ “가족과 친구들 덕분에 힘났지만… 잘하고 싶어 긴장도 컸다”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김세영은 “오늘은 가족과 친구들이 많이 와줘서 큰 힘이 됐지만, 동시에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장도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바람이 많이 불어 전반 라운드는 쉽지 않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더 강해져 정말 까다로운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코스 컨디션과 날씨가 웨일스에서 열린 AIG 위민스 오픈 때와 비슷할 정도로 까다로웠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글이 나오고 좋은 샷이 많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 “다시 초심으로… 즐기는 마음 되찾았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김세영은 그 이유를 기술적인 문제보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찾았다.

“작년부터는 목표의식이 다시 생기면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동안 안주했던 것 같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가 들고 이제 신인은 아니지만, 은퇴할 때까지 신인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18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3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이 퍼팅에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18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3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이 퍼팅에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 “이 감정이 내가 원했던 바로 그 기분… 팬들 앞에서 행복”

전남 영암이 고향인 김세영은 라운드를 마치자마자 수많은 갤러리와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 공세를 받았다.

그는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한 게 정말 오랜만이다. 한국에서 매년 대회에 출전했지만 마지막 조로 플레이한 건 6~7년 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정말 즐거웠고, ‘아, 내가 원했던 감정이 바로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골퍼로서 진정한 행복을 느꼈다”고 웃었다.

◆ “바람이 변수지만… 긴장 늦추지 않겠다”

최종 라운드는 기상 예보가 나쁘지 않은 가운데, 변수는 역시 바람이다.

김세영은 “내일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을 거라는 예보가 있어서 스코어는 잘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생각보다 바람이 심해 어려웠기 때문에, 내일 실제 날씨는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보다 재미있게 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인 만큼, 지난 몇 대회에서 놓쳤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꼭 우승으로 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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