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지난 18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노송광장과 충경로, 경기전 일대에서 조선 태조의 초상화를 모시는 '태조어진 봉안 의례'가 재현되고 있다.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1688년(숙종 14년)의 봉안의례를 문헌 등 고증을 거쳐 재현한 것으로, 조선왕조 본향이자 태조어진 진본이 모셔진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문화 콘텐츠이다.
이날 행사는 주정소(왕이 행차 중 멈춰 쉬는 곳)로 정한 전주시청 앞에서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진발의식으로 시작됐다.
봉안 행렬은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선두에 서서 이끌고, 전사대와 신연(神輦), 사관, 도제조, 중사 등이 그 뒤를 뒤따랐다.
행사는 봉안 장소인 경기전 정전에서 어진을 모시는 과정과 함께 봉안을 잘 마쳤음을 알리는 고유제로 마무리됐다.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 행사는 조선왕조의 뿌리인 전주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글 = 김동철 기자, 사진 =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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