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할 가능성은 작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커리어가 이어질 수도 있다. 그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와 맺은 계약에 특정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이 조항을 바탕으로 손흥민은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선례처럼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그가 토트넘에서 남긴 기록은 화려하다. 2015년 유망주 시절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간 454경기 173골 98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기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포함해 PFA 올해의 팀,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2회 선정되며 정성기를 보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캡틴’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팀에 41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를 안겨줬다.
이후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나 지난 8월 LAFC로 이적했다. 미국 무대에서도 손흥민의 맹활약은 이어졌다. LAFC에서는 주로 최전방 공격수를 맡는 손흥민은 장점인 뛰어난 스피드와 결정력을 바탕으로 9경기 8골 3도움을 기록, ‘골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토트넘 복귀설이 대두됐다. 영국 ‘더 선’은 17일 ”손흥민의 LAFC 계약서에 MLS 오프시즌 동안 유럽 구단으로 임대 이적이 가능하다. 이 조항은 과거 베컴이 LA 갤럭시 소속 시절 AC밀란으로 단기 임대를 떠났던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베컴 조항’이 발동된다면, 손흥민은 약 3~4개월간 유럽에서 단기 임대 형태로 뛰게 될 가능성이 있다. 득점력이 입증된 손흥민은 공격 자원이 시급한 유럽 팀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더했다.
춘추제로 진행되는 MLS는 봄에 개막 후, 11월 ~12월쯤 시즌이 종료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럽 리그는 가을에 시즌이 시작된 후 4~5월쯤 끝나는 추춘제를 적용 중이다. 이론상 손흥민이 원한다면, MLS 오프시즌에 유럽 리그 임대가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다만 손흥민이 유럽 무대 복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내년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손흥민 입장에서는 오프시즌 동안 유럽 무대에서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컨디션 관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 ‘기브미스포츠’ 역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원한다면 손흥민이 잠시 토트넘에 복귀할 여지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라며 복귀설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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