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과 중국의 경제 수장이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최근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통해 조속한 무역협상 개최에 합의했다. 이번 소통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와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예고로 인해 악화된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중 "허리펑 부총리와의 통화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통화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직접 만나 두 정상의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베선트 장관은 양국의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설정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양국 경제 수장이 화상 통화를 통해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중요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또한, 양측은 새로운 중미 경제·무역 협상을 조속히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부총리는 지난 4월 양국 간 관세 전쟁 이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왔다. 이번 통화와 회동은 최근 갈등하는 미중 관계의 개선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에 대한 유화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1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100% 관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양국 간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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