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이 나라 최대 공항에서 18일(현지시간) 화재로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가 6시간 만에 재개됐다.
로이터통신은 하즈랏 샤잘랄 국제공항 관계자들을 인용해 18일 오후 9시 6분(한국시간 19일 0시 6분)에 이 공항에서 화재 진화 후 첫 항공편이 출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편들 중 인도 델리에서 출발한 인디고 항공편은 인도 콜카타로,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출발한 에어아라비아 항공편은 방글라데시 치타공으로 우회했다.
공항 당국 발표에 따르면 화재는 이 공항의 화물터미널에서 18일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오후 5시 15분)께 발생했다.
진화에는 소방당국뿐만 아니라 육군·해군·공군 부대도 동원됐다.
방글라데시 국제항공특급협의회의 카비르 아흐메드 회장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추정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수입과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간접적 영향이 10억 달러(1조4천억 원)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최근 1주간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3번째 대형 화재다.
14일 다카에 있는 한 의류공장과 그 옆의 화학물질 창고에서 불이 나 16명 이상이 숨졌으며, 16일에는 치타공 내 수출업무 구역에 있는 7층 규모 의류공장 건물이 화재로 전소됐다.
작년 8월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 퇴진 후 들어서서 내년 2월 총선 실시를 준비중인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최근 발생한 화재들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방화와 파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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