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의 엘링 홀란이 첫 두 슛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잘 버티던 에버턴을 무너뜨렸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에버턴에 2-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 다소 부진했던 맨시티가 최근 5경기 4승 1무 상승세를 타면서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5승 1무 2패로 승점 16점에 도달, 경기 직후 기준으로는 아스널과 공동 최다승점이 됐다. 다만 아스널은 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상태다.
반면 시즌 초 선전 중이던 에버턴은 맨시티 상대로 발 버텼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면서 3승 2무 3패로 승점 11점에 머물렀다. 맨시티에서 임대해 온 잭 그릴리시가 이번 시즌 에버턴의 에이스지만, 원소속팀 상대 출전 불가 조항으로 이날 뛰지 못했다.
맨시티는 홈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에버턴의 끈질긴 저항에 막혀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선발 멤버 중 미드필더 티자니 레인더르스가 슛 3회를 날렸는데 유효슛이 하나도 없었다.
해결사는 내내 막혀 있던 홀란이었다. 홀란은 후반 13분 자신의 첫 슛을 골로 마무리했다. 맨시티의 체계적인 빌드업을 통해 레프트백 니코 오라일리의 배후 침투와 스루패스가 조합됐다. 에버턴 수비는 눈뜨고 당했다. 오라일리의 크로스를 받은 홀란이 헤딩골을 터뜨렸다.
후반 18분에는 홀란이 이날 두 번째 슛도 골로 마무리했다. 이번엔 필 포든의 패스를 받은 사비뉴가 뒤로 내줬는데, 홀란이 그리 강하지 않았지만 빠른 타이밍에 땅볼슛을 시도해 조던 픽포드 골키퍼를 뚫어냈다.
이때까지 결정력 100%였던 홀란은 에버턴의 수비 배후 공간을 파고들며 경기 막판 많은 슛 기회를 잡았는데 모두 아슬아슬하게 무산되면서 해트트릭은 하지 못했다.
비현실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홀란의 리그 11호 골이다. 홀란은 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 3골, 노르웨이 대표팀에서도 평가전이 아닌 월드컵 예선에서는 6경기 12골을 몰아치고 있다. 홀란은 자신이 뛴 경기에서 맨시티와 노르웨이를 오가며 10경기 연속골을 넣는 중이다.
비현실적인 득점 기계 홀란의 경력을 통틀어도 이번 시즌 초반 기세는 ‘역대급’이다. 맨시티 다른 선수들이 결정력 기복을 겪고 있지만 홀란 하나만큼은 꾸준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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