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재성이 국가대표 경기의 피로를 풀 새도 없이 소속팀 마인츠05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이재성의 시즌 첫 골이 터졌지만 마인츠는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를 치른 마인츠05가 바이엘04레버쿠젠에 3-4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 초반 고전 중인 마인츠는 1승 1무 5패가 되면서 승점 4점, 16위 강등권에 머물렀다. 반면 레버쿠젠은 개막전 패배와 감독 교체 혼란을 빠르게 털어내고 이후 6경기에서 무패 행진 중이며, 최슨 6경기 4승 2무를 달성했다. 승점 14점으로 4위 경쟁 가능한 성적이다.
선발 투입돼 82분을 소화한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5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7골 6도움으로 훌륭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줬던 이재성은 마인츠의 중요한 공격 옵션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팀 전체의 공격력 침체 속에서 이재성도 생산성이 떨어져 있었다. 이날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면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레버쿠젠이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크리스티안 코파네의 골로 앞서가던 전반 34분, 이재성이 팀의 첫 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롱 스로인으로 시작된 공격이 문전 혼전으로 이어졌는데, 앞에 떨어진 공을 재빨리 오른발로 차 넣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그리말도가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점수차를 또 벌렸다. 요나스 호프만이 옆으로 빼 준 공을 받은 그리말도가 노마크 상태였고, 라세 리에브 골키퍼를 피해 차 넣었다.
후반 26분 나딤 아미리의 페널티킥 골로 점수차가 다시 줄어들었다. 필립 음베네가 슛을 하는 순간 뒤에서 걷어차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아미리가 이를 차 넣었다.
후반 42분 레버쿠젠이 떠 점수차를 두 골로 벌리면서 마인츠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레버쿠젠의 멋진 패스연결이 그리말도를 거쳐 문전의 마르탱 테리에까지 전달됐다. 테리에의 원터치 슛은 빗맞았는데, 오히려 리에브 골키퍼를 속인 꼴이 됐다. 빗맞은 공이 바로 앞에 머물러 있었던 게 테리에에게는 오히려 다행이었고 빈 골대에 재차 차 넣었다.
마인츠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아미리의 어시스트를 받은 아르만도 지프가 문전 침투하면서 마무리해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고, 경기는 레버쿠젠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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