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여자배구 V-리그 복귀전에서 흥국생명 승리를 이끈 레베카가 스스로에게 80점을 주면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여자배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정관장에 세트 점수 3-1로 승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한 레베카는 양 팀 최다인 28점을 뽑았다.
공격 성공률은 49.06%를 기록하며, 정관장의 자네테(26점·공격성공률 38.18%)와의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레베카는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지만, 한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장신에도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산타나와 교체됐다.
이후 그리스, 푸에르코토리코 리그에서 기량을 끌어올린 레베카는 지난 5월 열린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7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아 국내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데뷔전부터 흥국생명의 주포로 활약하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레베카는 경기 후 "복귀전은 8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에너지로는 95점이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
이어 "과거의 나와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배구에 대한 열정으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체력적인 우려에 대해선 "힘들 때 더 집중하는 방식으로 극복하려고 한다. 오늘 80점을 준 것도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훈련을 하며 계속 발전하려고 한다. 힘들 때 자신을 100% 더 푸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도 레베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시즌 우리 팀의 모든 선수가 성장하고 발전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레베카가 가장 발전하길 바란다. 훈련 때부터 많은 걸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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