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초정약수(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로 행차하던 어가행렬이 재현됐다.
청주시는 18일 오후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세종대왕 어가행렬 재현 행사를 했다.
이 행사는 전날 개막해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는 제19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어가행렬 참여자 120여명은 세종대왕, 소헌왕후, 호위무사, 신하, 궁녀, 장군, 기수, 선비, 취타대 등 각자의 역할을 맡아 초정행궁 주변 1.5㎞를 1시간가량 행진하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청주목사 역할로 행렬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축제 마지막 날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초정행궁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1444년 초정에서 121일간 머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초정약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19일에는 자전거 탄 풍경, 동물원, 여행스케치가 무대에 올라 감성적인 포크송 공연으로 가을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 악극이 펼쳐지고, 축제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을 제시하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초정치유마을의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글 = 전창해 기자, 사진 =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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