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클럽’ 코앞…SK하이닉스 분기 실적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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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클럽’ 코앞…SK하이닉스 분기 실적 새 역사

센머니 2025-10-18 18:20:00 신고

사진 : 하이닉스 제공
사진 : 하이닉스 제공

[센머니=홍민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며 ‘10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으로는 두 번째다. 2012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이후 ‘기술·투자 중심’ 전략을 고수해 온 결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4조4,670억원, 영업이익 11조3,294억원으로 전망된다. 오는 29일 발표에서 시장 예상과 큰 차이가 없다면, 직전 최고 기록인 2분기 매출 22조2,320억원·영업이익 9조2,129억원을 불과 한 분기 만에 경신하게 된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와 D램 가격 상승이 지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175억달러(약 24조9,600억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중장기 전망도 우호적이다. UBS의 니콜라스 고두와 연구원은 “오픈AI가 2027년까지 HBM 산업 전반에 최대 10%의 추가 성장 여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HBM 시장 확대 국면에서 SK하이닉스의 수혜를 예상했다. 회사는 HBM을 비롯한 AI 맞춤형 메모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오며 분기 실적의 연쇄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체력은 ‘불황기에도 멈추지 않은 투자’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최태원 회장은 인수 직후 업황 부진 속에서도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증설에 과감히 자본을 투입했다. 2012년 하이닉스의 적자 폭이 2,200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채권단 체제에서는 쉽지 않았던 결정이라는 해석이다.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 HBM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에 베팅한 점도 오늘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8월 ‘이천포럼 2025’ 개회사에서 “세계 최초 HBM 개발은 SK와 손잡은 이듬해 이뤄낸 성과였다”며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 투자를 지속했기에 오늘의 HBM 신화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3분기 실적 확인 이후에도 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가격 흐름에 따라 추가 실적 개선 여지가 남아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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