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전주]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현대는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이 수원FC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잔여 경기 결과 상관없이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은 이른 시간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2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콤파뇨가 머리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티아고가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벌렸다.
전북은 리드를 잘 지켰고 안방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승리를 떠냈다. 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전북의 이번 시즌 우승을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강등 위기에 놓였던 어둠을 헤치고 빛을 봤기 때문이다.
전북은 지난 시즌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 부진의 늪에 빠졌고 사령탑 교체라는 칼을 빼 들었다.
하지만, 바뀐 김두현 감독 체제에서도 이렇다 할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전북은 가까스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후 체질 개선에 나섰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이 있는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조준했다.
포옛 감독은 부임 후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식단, 체력 훈련 등 철저한 관리에 돌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전북은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포옛 감독은 전진우, 강상윤 등 선수들에게 잘하는 것을 주문했고 맞아떨어지면서 승승장구했다. 22경기 무패 질주 등 엄청난 퍼포먼스로 K리그1을 장악했다.
새로운 무대 적응 등으로 포옛 감독 체제 전북에 기대가 많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빠르게 시너지 효과가 나오면서 어느덧 조기 우승을 노리는 위치까지 도달했다.
전북은 4년 만에 K리그1 정상 자리를 탈환하면서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에서 우승으로 환골탈태했다.
어둠을 뚫고 마침내 빛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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