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 “이번 기공식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풍요로운 미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미네랄 비료 플랜트가 가스화학 산업과 국가 농업 발전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인 만큼 현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신뢰에 보답하겠습니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약 1조 원 규모의 대형 플랜트 건설 사업을 위한 가속도를 높였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서 열린 ‘미네랄 비료 플랜트’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7억8400만 달러(한화 약 1조810억 원, VAT 포함) 규모이며 연간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10만 톤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하는 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37개월이다.
기공식에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부총리를 비롯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관계자, 정원주 회장 등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정 회장은 전날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을 예방하고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 고도화와 경제 다변화 전략에 부응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글로벌 EPC 리더로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석유화학·인프라·도시개발 등 후속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총 6차례 현지를 방문해 국가최고지도자, 대통령, 부총리 등 고위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진행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미네랄 비료 플랜트 사업은 천연가스 부존량 세계 4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이 에너지 중심 경제에서 고부가가치 화학산업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완공 시 농업 생산성 제고와 식량 안보 강화는 물론, 현지 고용 창출과 기술 이전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수도 아슈하바트에 지사를 설립하며 현지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후속 수주를 이어가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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