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주)=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우승 확정을 정조준한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엔 중요한 경기다. 파이널 A(1~6위) 돌입 전 우승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이 수원FC에 승리하고, 같은 시각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C안양과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김천이 패한다면 우승 트로피를 일찍이 들어 올릴 수 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짓고 싶어 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포옛 감독은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 일단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김천의 결과를 봐야겠지만, 그 경기의 결과는 저희가 컨트롤할 수 없다. 단지 오늘 경기에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옛 감독은 자력 우승을 기대했다. 그는 “우리가 이겨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는 것과 다른 팀이 미끄러져서 우승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면서도, 안양의 승리를 원하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K리그1 우승이 본인의 커리어에 어떤 의미인지를 묻자 “우승 확정 후 정말 만족하실만한 답변을 드리겠다. 우승할 때까지는 말을 아끼겠다”고 미소 지었다.
전북은 최근 잇따른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다. 포옛 감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취재진의 질문을 들은 포옛 감독은 “(심판에 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일단 선수들에게 전했던 메시지는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고, 그에 대해 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FC는 전북의 들러리가 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전북 입장에서 오늘 중요한 경기지만, 우리 또한 거기에 들러리가 될 생각이 절대 없다”며 “우리가 더 급한 상황이다. 최대한 승점을 확보하려고 준비했다. 준비한 대로만 잘 따라준다면 경기 결과를 좀 더 좋게 가져올 것”이라고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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