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해 구금됐다가 송환된 한국인 64명 가운데 15명이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수사받는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8일 '캄보디아 구금 자국민 송환' 사건 전담 관서로 지정받아 형사 50명을 투입해 피의자 15명을 송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스스로 신고해 구출된 것이 아니라, 지난 9월 캄보디아 합동작전팀에 의해 온라인 스캠 혐의 등으로 체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국에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으로, 송환 과정에서 전세기에 탑승하자마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 도착한 뒤 경찰 호송차를 탄 이들은 경기북부 관내인 의정부경찰서와 일산동부경찰서, 남양주남부경찰서, 포천경찰서 등 4개서 유치장에 분산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48시간 안에 이들을 조사하고 구속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혐의 여부와 범행 가담 정도 등을 면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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